허브 병·해충방제

허브는 살충, 방부, 방충의 효과가 있어 해충이 그다지 많이 발생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관리를 잘못하거나 주위 환경이 좋지 않을 경우,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아파트, 단독주택 등 도시환경에서는 병해충이 생길 이유가 없는데도 생기는 것은 그만큼 병, 해충의 환경 적응폭이 넓어졌으며,
먹이연쇄사슬의 고리가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못한 환경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런 자연 환경의 파괴로 병해충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심화될 지도 모릅니다.

허브의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가 잘 드는 곳에 두고 키워야 하며,
시든 잎이나 꽃은 바로 잘라주고 잎과 줄기가 지나치게 무성하면 통풍이 잘 되도록 가지치기를 해줍니다.
허브에 해충이 생기면 젓가락이나 핀셋 등으로 보는 즉시 잡아내고, 병이 발생한 부분은 잘라내어 태워버립니다.
그래도 해충이 없어지지 않을 때는 해충구제약을 이용합니다.
허브에는 대체로 '온실가루이나 응애가 많이 생기는데 민트류, 레몬버베나, 레몬밤 등의 허브에 많이 발생하며
로즈마리, 라벤더, 헬리오트로프, 타임 등에도 생깁니다. 주로 잎 뒷면에 붙어서 생활하면서 잎의 양분을 빨아먹습니다.
온실가루이는 하얀색 작은 벌레로, 왕성한 번식력을 가진 해충입니다.
주로 잎 뒷면에 붙어 기생하면서 배설을 하여 잎에 검은색 반점이 생기는 그을음병을 퍼뜨립니다.
이 배설물이 잎에 쌓이면 광합성량이 감소, 식물이 엽록소 형성을 하는데 지장을 초래하여 결국 성장장애를 가져옵니다.
응애는 거미줄을 쳐놓고 생활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벌레들이 무수히 기어다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번식력이 강하며 바람이 많지 않은 온실이나 베란다에서 쉽게 발생합니다.
또 하나 자주 발생하는 해충은 진딧물입니다.

해충방제법

  • 1

    해충은 대체로 습기에 약하므로 물 스프레이만으로도 번식과 증진을 막을 수 있습니다.

  • 2

    강판에 간마늘즙에 물을 1/2씩 희석하여 살포합니다.

  • 3

    식초를 물과 희석하여 잎에 살포합니다.

  • 4

    맥주나 막걸리를 물에 희석하여 살포하고 나서 해충이 취해 있을 때 화분을 거꾸로 털면 해충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 5

    종합 방제법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종합 방제법이란 토양소독, 재배 환경 통제, 천적 이용, 손등으로 살포하는 것과 살충제 살균제를 함께
    처리하는 방법으로 그 개체수가 많지 않을 때는 손으로 하나하나 제거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가벼운 농도로 잎 뒷면에 농약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살충제는 일반화원에서 앰플(5ml) 형태로 판매하는 것이 있는데, 이를 물과 함께 500대1 (물 500c: 살충제1cc) 로 희석하여 주로 잎 뒷면에 살포합니다.
살충,살균제 등은 대체로 약 10~15일 후면 그 잔여 성분들이 광분해하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염려스러울 만큼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식용으로 사용하는 허브일 경우, 가급적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